CARAT 크림

구두방 아저씨가 구두약 바르면 안되는 구두에 구두약 발라놔서 그 좋던 가죽이 거칠어지고 갈라지고 하는 바람에 가죽 클리너를 하나 사려고 옥션을 기웃거렸다. 그러고 있다 보니 솔직한 심정으로는 쫓아가서 아작을 내고 싶었지만..참았다. 도대체 왜 구두굽만 해달랬더니 친절하게 구두약까지 쳐발라놔서는...나름 신경써준다고 그런거 같은 데 정말 뼈빠지게 일해서 받는 내 월급 1/4을 투자해서 산 구두를 그렇게 만들어놓았으니 그런 생각하는 것도 내가 나쁜놈이라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참자 참자.

가죽클리너 찾다보니 옥션에 이상한 상품이 있어서 추적(?)해보았다. carat라는 독일 가죽 광택젠데 옥션에서 3만원 후반대 거의 4만원에 팔고 있다. 일본 30만개 판매니 어쩌니 광고를 하길래 야후 옥션에 들어가서 검색했는 데 안나와서 라쿠텐 들어가서 검색하니 나오긴 나왔다. 3000엔대의 제품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긴해도...원래 비싼거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다. 사이트의 링크를 따라 따라 가다보니 판매하는 곳이 나왔는 데 가격 보고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판매가 7.5유로 우리나라돈으로 대략 11,600원정도다.
배송비 어쩌고 하면 조금 더 싼 수준이겠지만, 공동구매로 배송비를 아낀다면 제법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아예 회사 때려치우고 이것저것 수입해다 파는 오퍼상이나 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는 게 없어서 학교 다닐때 무역쪽 수업 좀 많이 들을 걸 하고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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