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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베는 살롱 전시목록에서 이 작품을 <오르낭의 장례식에 참가한 인간적이고 역사적인 인물들의 그림>이라 명했다. 이 그림에는 시장, 사제, 판사, 부르주아, 소시민, 노동자, 포도 재배꾼, 날품팔이 등 다양한 사회계층에 속하는 50여명의 쿠르베의 친척들과 오르낭 마을사람들, 실제 장례식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등장한다.
쿠르베에 의하면 낭만주의 장례식에 참여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이상에 기대지 않는 예술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들이다.
이 작품은 동시대 예술을 창조하려는 의도를 지녔으면서도 전통의 중요성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작품이다. 즉, 현대성을 추구하면서 전통으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고 과거와 정면으로 부딪힌 작품이다.
인물들은 고대 부조의 띠에 새겨진 문양처럼 배치되어 있다. 이런 구성을 통해 동시대의 주류였던 역사화와 형식 측면에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은 평범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역사적인 사실에 등장하는 이상화된 인물과 사건이 회화의 소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통과 대립하고 있다.
즉, 인물 배치, 구성등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을 따르면서도 소재등 회화의 대상은 전통과 대립한다.
사실적이면서 소박한 이 작품은 당시 주류였던 파토스와 대립하는 사실주의의 선봉격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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