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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악 감상을 처음으로 시도해보았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블루투스에 대한 신뢰성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블루투스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죠.

블루투스의 편리함은 PDA와 컴퓨터간의 싱크 연결 작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 데 PDA가 WIFI싱크 역시 지원했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그다지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그전에 쓰던 핸드폰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긴 했지만, 배터리 성능이 정말 별로 였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이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었죠.

그러다 장시간 통화를 할일이 생기면서 유선 이어 프리셋을 이용하게 되었고, 이어 프리셋이 정말 편하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 연결등의 불편함 및 전화를 직접 수화기에 데는 것보다는 자유롭지만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 때문에 블루투스를 통한 이어 프리를 시도해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블루투스 관련 장비는 저렴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다 스톰블루H9이라는 이어프리 기능 및 스테레오 음악 감상이 가능한 헤드셋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구입해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싱크가 잘 안되서 고생하다가 성공을 하고 호기심에 음악 감상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음질..그리고 선없는 자유로움을 체험하니 좀 더 욕심이 나더군요.

그래서 괜찮은 헤드셋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음악 장비쪽은 소니ㅡㅡ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단 소니스타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찾아보고는 멋진 디자인 DT101을 발견하고는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거기다 이왕하는 김에 아이팟 터치 펌웨어를 3.0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블루투스로 음악감상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헤드셋이 도착하자마자 블루투스를 통한 제대로 된(?) 음악감상 시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음질.. 만족스럽더군요.

그리고 비교를 위해 스톰블루H9를 통해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스톰블루H9의 경우 백폰 스타일이고 밀착감이 좋기 때문에 좀 더 소리가 잘들리긴 합니다. 하지만, 잡음 비슷한 게 생기네요. 음질이 별로 안좋습니다. 미라지로 들었을 때는 괜찮았는 데 아이팟이랑은 궁합이 잘안맞나 보네요. 그리고 소니 D777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해상력이나 공간감, 음분리도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BT101이 오히려 저음은 더 좋은 느낌입니다.

여담 : D777에 대해…

예전 환율이 무척 좋을 때 저렴하게 사놓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음색이 아니라 거의 듣지 않고 1-2년 정도 보관만 하고 있던 헤드폰입니다. 물론 중간에 중고 장터에 상당히 저렴하게 내놓기도 했지만 팔리지 않았죠. 그러다가 이번에 비교를 위해 새로 꺼내면서 청음하다보니 이 헤드폰이 상당히 괜찮은 헤드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제 음악적인 취향이 바껴서 요즘엔 조용한 음악도 많이 듣는 편이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헤드폰으로 댄스 음악은 보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용한 음악에서는 정말 끝내줍니다. 원음에 충실하고, 공간감, 분리도, 해상력이 좋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특히 헤드폰으로 즐겨 듣는 요조의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들으면 정말 감동입니다. 이 음반은 리시버들의 음질 테스트를 할 때도 애용하는 데 정말 마스터링이 잘된 음반이라 음질을 비교하는 데는 그만이죠. 물론 너무 잘 만든 음반이다 보니 그냥 막 이어폰으로 들어도 좋게 들리긴 하지만요^^ 다시 D777로 넘어가서 D777은 아이팟과 궁합이 잘맞습니다. 둘다 성향이 원음에 충실하고 맑고 깨끗한 소리를 뽑아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댄스음악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궁합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조용한 음악은 아이팟으로 신나는 음악은 소니걸로 듣기도 합니다. 물론 귀찮아서 요즘은 포터블은 아이팟만 이용하고 소니 바퀴벌레는 차에 놔두고 운전하면서 댄스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합니다^^

sony-dr-bt101 
이미지출처 gadgetlite.com
아직 흰색은 팔지 않는 것 같네요. 흰색이 더 이쁜데ㅜㅜ

결론 

-가격 대비 괜찮다
이 정도 가격이면 더 좋은 유선 리시버를 구입할 수 있지만, 블루투스 헤드셋 기준으로 보면 가격은 괜찮은 편입니다.

-무난하다
그냥 무난해요. 잡음 없고, 소리도 괜찮은 편이고..배터리 성능도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이 이쁘다
디자인은 정말 이쁩니다. 하지만 착용할 때 보다 잠깐 목에 걸 때가 더 이뻐요^^

-착용감이 좋다
장력이 조금 약한 편이기 때문에 격하게 움직이면 벗겨질 것 같지만, 그만큼 압박은 하지 않습니다

-휴대의 불편함 및 약해보인다
목에 걸고 다니면 되긴 하지만, 접어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아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가방에 넣기도 조금 그렇습니다


헤드폰 패드를 따로 구입해서 착용하기하면 차음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음이 밖으로 새는 거나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음색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착용감도 더 좋아지구요.

오픈마켓이나 헤드폰 전문 사이트에서 5cm짜리 헤드폰 패드 구입해서 스펀지 위에 그냥 씌워주면 됩니다. 가격은 4000-5000원 정도 합니다.

참고> 전문가 리뷰 
무선의 편리함에 스타일을 더하다 투박한 헤드셋을 벗자,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DR-BT101 – 바이킹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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